대형마트보다 7만3756원 싸
추석을 앞두고 팍팍한 가계 살림의 주름살을 조금이라도 펴려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찾는 게 훨씬 낫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3일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 보고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12일 기준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 구입 비용은 18만4711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유통업체의 25만8476원보다 7만3756원(28.5%)나 저렴한 가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서울 등 전국 17개 도시의 전통시장 12곳과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사과·배 등 26개 품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23개 품목의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깨, 두부, 다시마, 고사리, 녹두, 도라지, 다식, 강정 등은 전통시장 가격이 마트의 절반 가량에 불과했다. 다만, 쌀·소면·배추 등 3품목은 대형마트가 더 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형마트가 이들 품목을 생산자로부터 대량으로 직구매해 할인판매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 차례상은 작년보다 소폭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19일 전을 기준으로 한 전통시장 차례상 구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대형마트는 0.5% 저렴한 상황이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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