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동향…선행지수는 약세
9월 중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가 전달에 견줘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몇달 뒤 경기상황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선행지표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에 견줘 0.8% 증가해 넉달만에 반등했다. 전월비 기준으로 광공업 생산은 6월(-0.5%)과 7월(-1.8%), 8월(-0.9%) 석달 동안 줄곧 감소세를 이어왔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5.2%로 8월에 견줘선 1.5%포인트 올랐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전월비 기준으로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 증가(1.9%) 등에 힘입어 8월에 견줘 1.5% 늘어났다. 8월 중 -13.9%까지 떨어졌던 설비투자 역시 9월엔 6.2% 증가했다.
하지만 경기상황은 여전히 본격적인 회복세와는 거리가 멀다. 특히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비 기준으로는 -8.2%를 기록해 8월(-14.2%)에 이어 계속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실제로 현재의 경기상황을 판단하게 해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6으로 8월과 같은 수준이었고, 몇달 뒤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8월(100.1)에 비해 0.7포인트나 떨어졌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9월 산업활동동향과 관련해 “광공업생산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제조업 가동률도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국내 소비와 투자심리 회복도 지연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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