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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영광5·6호기쪽서 미검증 부품 92% 사들여

등록 2012-11-05 20:47수정 2012-11-05 22:32

영광5·6호기만 가동중단 왜?
구매 7121개중 5137개 설치
전체 원전의 98%나 차지
구조적 비리 가능성 높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5일 미검증 부품 구입을 공개하면서 영광5·6호기 원전만을 가동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은 미검증 위조 부품 가운데 절대 다수가 이 두곳에 집중된 탓이다.

이날 지식경제부와 한수원이 밝힌 미검증 부품은 모두 7682개 제품이다.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동안 누적된 양이다. 이 가운데 7121개의 제품을 영광5·6호기가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의 92%에 이르는 수치다. 구매 뒤 설치된 제품 5233개 가운데서도 영광5·6호기에 설치된 부품이 5137개로 전체의 98%가 두곳에 집중됐다. 미검증 부품은 영광3·4호기, 울진3호기에도 사용됐지만, 그 갯수는 100개 미만이었다.

한수원 관계자는 “영광 원전에서 예방정비 등 수리가 많았다”며 “아무래도 교체 품목을 많이 사용해서 두곳에 집중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최초 제보를 받은 뒤 2주 남짓 진상을 파악한 한수원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명확한 설명은 내놓지 못했다.

이날 수사의뢰를 받은 광주지검의 수사 방향은 한수원 영광원자력본부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구매량과 설치량이 워낙 집중돼 구조적 비리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한수원이 내부자료를 많이 제출할 것으로 보이므로, 면밀한 자료 검토를 통해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제품 사용 실태 등을 볼 때 장기적으로는 영광원자력본부 쪽으로 수사력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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