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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생산직 750명 모두 만나 소통했죠”
고졸 영업맨 사장의 ‘맞대면 경영’

등록 2012-12-27 20:26수정 2012-12-27 21:08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57·오른쪽 두번째)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57·오른쪽 두번째)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 화제
6개월간 저녁회식 30여차례
건의 441건 받아 400건 실천
‘고졸 출신 영업맨 사장’으로 알려진 장인수(57) 오비맥주 사장의 ‘맞대면 현장경영’이 화제다.

장 사장은 올해 6월 취임 당시 입사 요건에서 4년제 대졸 출신 문구 철폐 등 새 인사 방침을 밝히면서, 회사 생산직원 750명 전원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듣겠다는 경영 방침을 내놨다. 그리고 7월부터 20~30명씩 저녁 회식 형식으로 만나기 시작해 27일로 생산직 모두를 만났다.

장 사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소통’의 첫걸음이며, 현장 목소리에 따라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주면 성장은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 이천, 충북 청원, 광주 세 곳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장 사장과 생산직 직원들의 전체 모임 횟수는 30차례에 이른다.

직원들한테 들은 제안들은 실제 경영에 반영됐다. 지난 8월 청원공장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직원이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제안했고, 회사는 이를 받아들여 내년부터 이 지역 초등학교에 운동기구와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장 직원을 위한 체육복 도입, 회사 홍보 컬러링 제작 등 모두 441건의 건의를 받아 400건을 처리했다.

그가 취임 뒤 외부 인사와의 모임보다 생산직 직원과의 만남을 우선순위에 둔 이유는 생산이 제품 혁신과 점유율 제고에 첨병 구실을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25살 때 소주회사 진로에 입사한 뒤 줄곧 영업현장을 뛰며 오비맥주 사장까지 올라선 동력이었던 ‘밑바닥 정신’을 회사 내부 소통에도 적용한 셈이다. 장 사장은 “내부 고객인 직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소비자들도 만족시킬 수 없다.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공장, 영업 등 일선에서 직접 보고 듣는 현장 중심 경영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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