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차 핵실험 강행
예고된 악재·과거 경험으로 내성
예고된 악재·과거 경험으로 내성
12일 북한의 핵실험 단행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예고된 악재인데다 그동안 수차례 북한발 리스크를 경험하면서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국제사회 대응과 북한의 추가 조처 수위에 따라서는 한국경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긴급회의를 열고 북핵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11(0.26%) 하락한 1945.7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북한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다시 안정을 되찾고 소폭 하락에 그쳤다. 외국인은 13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090.8원에 마감했다. 핵실험 직후에는 1095.9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환시장은 북핵보다는 미국의 엔저 지지발언 등 환율전쟁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역시 금리가 소폭 하락하는 등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면 외국인이 한국 주식, 통화 등을 매도하면서 일시적이나마 주가 급락, 원-달러 환율 급등, 채권금리 상승 등으로 이어지는데, 거듭된 학습효과 탓에 북핵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줄어드는 모습이다.
안선희 권은중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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