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매출정보 ‘빅데이터’ 활용
택시안심서비스 등 스마트폰 연계
택시안심서비스 등 스마트폰 연계
카드사들이 스마트폰을 통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경품 제공, 맛집 소개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출시는 물론, 스마트폰 모니터링 같은 편의성 서비스에도 적극적이다.
하나에스케이(SK)카드가 지난달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힌 ‘겟모어’ 앱은, 주 이용 업종과 이용 금액 등 카드 사용 패턴에 따라 맞춤형 경품 추첨 기회를 줘 인기를 끌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출시한 전자지갑 앱 ‘신한 스마트 월렛’ 안에, 2200만명에 이르는 신한카드 고객의 빅데이터(매출 정보)를 분석한 인기 맛집 코너를 넣었다. 가게 주인이 직접 가게를 소개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 역할도 한다.
늘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는 해당 카드 사용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나에스케이카드는 “앱 사용 이후 고객 일인당 카드 이용 건수가 약 15%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카드사 ‘빅데이터 시장’ 선점 작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새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 따라 카드사는 6월부터 빅데이터를 지역·업종 등으로 가공해 소비자를 위한 앱, 창업자 컨설팅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육아용품 구매 빈도가 높은 카드 사용자 패턴을 추려낸 뒤, 유통업체와 연계해 관련 상품 전단 사진을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사업 등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앱 외에 스마트폰 연계 서비스도 활발하다. 하나에스케이카드는 지난 5일 자녀 스마트폰에 폭력적인 문자가 올 경우 부모에게 바로 알려주고 원격 동영상 관리도 가능한 ‘스마트폰 자녀안심 서비스’를 론칭했다. 가상 번호로 연결해주어 연락처 노출로 인한 범죄를 예방하는 서비스(삼성카드), 택시에서 선승인 결제를 하면 보호자의 연락처로 차량 정보가 전송되는 ‘택시안심서비스’(KB국민카드)도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전자지갑 분야에선 통신사보다 다소 늦었지만, 빅데이터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카드사 앱이 출시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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