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카드 사용가능한 ATM기기
내일부터 20%로…IC카드로 바꿔야
내일부터 20%로…IC카드로 바꿔야
다음달부터 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마그네틱(MS) 카드로 현금을 찾는게 더 어려워진다.
금융감독원은 8월1일부터 은행 등 금융회사 영업점의 자동화기기 5대 가운데 1대에서만 마그네틱 카드를 쓸 수 있도록 제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아이시(IC)/엠에스 겸용 기기’를 두 대 가운데 한대 꼴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 2월부터 내년 1월말까지 위변조가 쉬운 마그네틱 카드 대신 보안성이 높은 아이시 카드로 교체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단, 자동화기기가 1대 뿐인 영업점은 겸용 기기 비치가 허용된다. 카드 뒷면에 검은 띠(자성체)만 있으면 마그네틱 카드이고, 앞면에 작고 네모난 집적회로칩(IC)이 있는 것은 아이시 카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3월 마그네틱 카드의 자동화기기 사용을 전면 제한했다가 이용자들의 항의가 거세자 내년 2월로 연기한 바 있다. 지난해말 기준 마그네틱 카드는 230여만장으로 은행 현금 인출카드와 신용카드 등을 포함한 전체 카드의 3.5%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은행권에만 130여만장이 몰려 있다.
시범 전환 기간이 끝나는 내년 2월부터는 마그네틱 카드의 사용이 전면 제한된다. 은행 마그네틱 카드로는 현금 인출을 할 수 없으며, 신용카드 마그네틱 카드는 현금서비스 등 카드 대출이 금지된다. 가맹점 결제는 외국인 관광객 등을 고려해 당분간 겸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금감원 집계를 보면, 최근 5년 동안 카드 복제사고는 2만7940건, 피해액은 300억원에 이른다. 마그네틱 카드가 카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모두 저장하고 있고 복제가 쉽기 때문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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