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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유심칩 필요없는 ‘앱카드’ 눈앞에…

등록 2013-09-09 20:09수정 2013-09-09 22:17

신한 등 6개 카드사 공동 론칭
유심칩 기반 모바일카드에 맞서
6개 카드사가 공동으로 추진한 ‘앱카드’가 본격 상용화의 닻을 올렸다. 더불어 모바일 카드 시장에서 유심칩 기반 카드냐, 비유심칩 앱 카드냐를 두고 주도권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신한카드, 케이비(KB)국민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농협은행 등 6개사는 “앱카드 협의체를 꾸려 6개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한 결과, 앱카드가 본격적으로 출발하게 됐다. 업계 최초 공동 모바일 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리더인 신한카드를 포함해 상위권사들이 대거 비유심칩 기반 ‘앱 카드’ 힘싣기에 나선 것이다.

지금까지 모바일 카드 시장은 통신사와 협력관계인 하나에스케이(SK)카드, 비씨(BC)카드가 주도하는 유심칩 방식이 선점해 왔다. 하나에스케이카드는 지난 2010년 통신사 유심칩에 카드 정보를 심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바일 카드를 출시하고, 3년 만에 누적 이용금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모바일 시장 강자로 군림했다.

통신사에 주도권을 넘기고 싶지 않았던 다른 6개 카드사들은 이에 대항하는 ‘앱카드 협의체’를 꾸려 준비해 왔다. 신한카드가 4월 앱카드를 먼저 출시했으며, 이번 공동 런칭으로 하나에스케이와 비씨카드를 제외한 전업 카드사 모두 앱카드를 발급하게 됐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유심칩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결제 방식은 통신사들에게 사용료를 내야 하는 데다, 카드사의 핵심 정보인 고객정보와 결제정보를 넘기고 싶지 않은 측면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앱카드’는 기존에 있는 플라스틱 카드 번호를 앱에 등록해서 바코드 등으로 결제하는 방식이어서, 근거리무선통신 카드처럼 추가로 모바일 전용 카드를 발급받고 단말기 유심에 내려받을 필요가 없다.

시장을 선점한 유심칩 기반 카드와, 대형 카드사들 중심의 대규모 앱기반 카드 중 어느 쪽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까? 관건은 사용처를 얼마나 확대하느냐다. 아직까지 근거리무선통신 카드나 ‘앱카드’ 모두 명동 주변 가맹점 및 일부 대형 체인에 한해 쓸 수 있어 사용처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앱카드는 6개사가 공동으로 사용 가능한 대형가맹점을 늘리겠다고 나선 데다, 근거리무선통신 카드보다 단말기 보급이 수월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의 2013년 모바일 누적 이용금액이 1117억원”이라며 “6개 카드사들이 본격적으로 앱카드 경쟁에 나서면 전체적으로 모바일 시장이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경 기자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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