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개인신용 대출도
12월부터 카드사와 캐피탈사의 대출금리가 소폭 인하된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와 캐피탈사에 ‘제2금융권 대출금리 모범규준’ 이행 계획에 따라 늦어도 12월부터 대출금리를 인하하도록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12월부터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신용카드 대출 금리를 0.5~2%포인트 내릴 계획이다.
현재 연 20%를 웃도는 고금리 카드 대출이 논란을 빚으면서, 금융당국은 지난 9월 제2금융권 대출금리 모범규준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각 업체별로 금리 인하가 이뤄지도록 지도한 바 있다. 금리인하 대상은 카드의 경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신규 취급분, 일부 할부 수수료율이며, 캐피탈은 개인신용 대출이다. 기존 대출 금리의 인하 혜택은 없다.
카드사별 정확한 금리 인하 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하폭은 0.5~2%포인트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애초 금융당국이 예상했던 인하폭 2~4%포인트보다는 낮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개편 등으로 업계의 수익성이 나빠져 금융당국의 기대보다는 낮은 폭의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각사별로 인하폭을 정하고 이에 따른 시스템 개편 작업 등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등은 이달 안으로 수수료율 인하폭을 확정짓고 빠르면 11월부터 고객들에게 공지할 계획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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