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경제성 낮은 SOC, MB정부때 ‘통과’ 늘어

등록 2013-11-05 19:55수정 2013-11-05 22:44

예타 통과율 72%…10%p나 올라
심사문턱 낮아지며 조사취지 퇴색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추진을 판가름짓는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명박 정부에서 이전 정부 때보다 문턱이 크게 낮아져 예타를 통과한 사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겨레>가 2003~2012년 나랏돈이 300억원 이상 투입된 예타 대상 사업들을 분석해봤더니, 이명박 정부에서 304개 가운데 72%인 218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해 추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무현 정부 때 214건 가운데 62%인 133건 통과에 견줘 무려 10%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예타 통과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예산을 축내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막겠다는 예타의 취지가 퇴색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재정법 시행령을 고쳐 아예 예타를 받지 않은 채 추진한 사업이 60조원(2008~2012년)을 웃돌아 이전 정부의 3조원 미만(2005~2007년)에 견줘 급증하는 등 예타 제도가 크게 무력화됐다.(<한겨레> 10월28일치 1면) 김상헌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예타만 제대로 해도 효율성 떨어지는 에스오시 사업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정부에서 예타를 통과한 218개 사업들 가운데 경제성 분석(B/C)값이 1 미만으로 사업으로 얻는 편익이 투입되는 비용보다 작은 경우는 32%인 70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45개가 에스오시 사업이었는데, 전체의 무려 56%가 영남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예측 등을 토대로 경제성이 낮은 사업은 정책적 및 지역균형발전 분석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예타를 통과한다.

류이근 권은중 기자 ryuyige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