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1분기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은 412억달러에 이르렀다. 수입액은 207억달러로, 이 부문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205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지난 3월 정보통신기술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9% 증가한 149억8000만달러, 수입은 10.3% 증가한 74억3000만달러로 이 부문 무역수지는 75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산업 무역수지 흑자(41억9000만달러)의 약 1.8배에 이르는 것으로,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흑자가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줬다.
수출 주력품목은 휴대전화, 반도체, 디지털 티브이(TV)다. 3월 휴대전화 수출은 ‘갤럭시S5’ 효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3% 늘어난 24억달러에 이르렀다. 국내 제조사들이 외국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을 확대하면서 부분품 수출도 37.2% 늘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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