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안전 인프라(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국민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영배 경총 회장 직무대행 등 경제5단체장들은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안전 대한민국 구축을 위한 회의를 갖고 이렇게 결정했다
경제5단제장들은 이날 “세월호와 같은 안전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가안전시스템이 재구축되어야 하며 경제계 차원의 역할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성금 모으기에 뜻을 같이했다.
성금 모금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방식이어서 별도 목표액은 정하지 않았는데, 세월호 참사의 충격으로 볼 때 ‘천안암 사태’ 때 기업성금 170억원을 훨씬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제5단체들의 전망이다. 모은 기금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 지원, 안전경영 선포식, 노후설비 등 안전시설 점검,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 전문가 양성, 산업별 유형별 재난발생 대응 매뉴얼 제정 보급, 선진국 모범사례 발굴, 관련 기술 연구 촉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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