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가 대형 프로젝션 텔레비전의 일부 모델이 부품상의 하자로 화면번짐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1년인 무상보증 수리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15일 “엘지전자의 엑스-캔버스 프로젝션 티브이 52인치(RN-52SZ), 60인치(RN-60SZ), 기타 모델 등의 화면에서 색깔이 번져 보이는 화면불량 현상이 나타난다”며 “회사 쪽이 품질 전반에 대한 결함은 아니지만 부품(광학엔진)에 하자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자료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소시모는 또 “관련제품은 2001년부터 올해 초까지 4만1940대가 생산됐는데, 이런 문제로 1887대의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해 4.5%의 불량률이 집계됐다고 엘지전자가 알려 왔다”며 “최대 120만원에 이르는 비싼 유상 수리비에 대한 불만으로 수리를 받지않고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상당수 더 있다”고 밝혔다. 소시모는 엘지전자에 공개 리콜 등을 요구해놓은 상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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