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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미국의 ‘IS’ 전쟁 확전 선포에도 유가 안정적

등록 2014-09-12 15:27수정 2014-09-12 15:54

미국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확전을 선포했는데도 최근 국제 원유가의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이유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미국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확전을 선포했는데도 최근 국제 원유가의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이유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국제 원유가 연말까지 하락 기조 유지 전망
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확전을 선포했지만 국제 원유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유 수급 상황으로 볼 때 연말까지 유가가 안정적인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11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95.8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96달러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유가에 가장 영향이 큰 두바이유는 지난 5일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7월1일 108.64달러를 기록한 이래 3분기 중에만 13달러 가까이 큰폭으로 떨어졌으며, 최근 중동 정세 급변에도 유가가 요동치는 일 없이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16달러 오른 92.83달러로 마감했으나, 12일 오후 1시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0.02달러(0.02%) 하락한 92.81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3분기 중에만 12달러 이상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1일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이 98.08달러로 0.04달러 소폭 올랐지만, 이달 들어서 100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다.

최근 국제 원유가의 약세 기조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은 하향 조정된 데다 이라크 북부를 중심으로 한 내전은 남부에 80%가량 집중된 유전지대의 원유 생산에 실질적으로 큰 타격을 주지 않았다. 시리아는 4년째 이어진 내전 탓에 원유 생산을 거의 하지 못했던 상황이라서 미국이 조만간 이슬람국가의 시리아 본거지를 공습한다고 해도 세계 원유 공급량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없다.

우리투자증권의 강유진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이뤄진다고 해도 단기적으로 심리적 타격을 줄 뿐 실제 원유 공급에 영향이 없어 유가 하락 기조를 근본적으로 뒤집지 못할 것”이라며 “브렌트유가 90달러 밑으로 떨어질 정도가 아니면 주요 산유국 단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나설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연말까지 현재의 유가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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