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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국인들, 집밥 먹기 등 문화체험 아주 좋아해”

등록 2014-10-19 20:30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
[인터뷰]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
“상하이에서 만난 젊은 중국 여성에게 한국 관광 일정 중 가장 좋았던 게 무엇이었냐고 물었어요. 그는 ‘부산 달맞이 고개에서 커피를 마신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꼭 대단한 관광지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로 1시간 반 거리에 ‘일상에서 잠깐 벗어나 숨돌릴 수 공간’이 있다는 의미죠.”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사무실에서 만난 서영충(49·사진) 중국팀장은 “중국인들에게 한국이 자국 관광지처럼 여겨지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추진할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동해안 지역에서는 한국이 가깝고, 한국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교통도 편리하고 안전하고 깨끗해 기반은 갖춰진 셈이다. 여기에 경복궁, 해운대처럼 ‘볼거리’가 홍보되면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토일 가벼운 주말여행지’라는 목표를 놓고 볼 때 현재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관광목적이 쇼핑에 집중돼 있는 것도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서 팀장은 “쇼핑 관광지 이미지가 형성돼 있는 지금, 한국을 홍콩을 뛰어넘는 세계적 쇼핑 관광지로 이미지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중국인 관광객이 서울·제주도로만 집중되는 현상은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관광공사는 점차 늘어나는 중국인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 관광, 목적 관광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 팀장은 “국경절 기간 중국인 80여명이 한국 가정집에서 진짜 가정요리를 맛보는 등 문화체험을 했는데 아주 반응이 좋았다. 국내 대기업을 둘러보는 연수상품이나 미용 투어, 제주도 해녀 체험 등 상품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유커 특수에만 마냥 기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에 디즈니랜드가 건설 중이고 베이징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세워질 예정이다. 지난달 하이난에 문을 연 초대형 면세점을 포함해 대형 면세점이 4곳 정도 들어설 예정”이라며 “중국이 자국 관광산업을 키우고 있으므로 앞으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아시아·중동 지역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에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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