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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화약 만드는 한화 ‘미래의 불꽃은 여성인력과 함께’

등록 2014-10-29 19:30수정 2014-10-29 21:11

‘일·가정 양립 지원제’ 1년 맞아
한화갤러리아 마케팅전략팀 김애경(37)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를 위해 한달간 무급 휴직을 했다. 한화그룹이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일·가정 양립 지원제’ 가운데 취학 전후 돌봄 휴가를 쓴 것이다. 여성 인력 비중이 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에선 탄력근무제 시행 1년여 만에 임신·육아 등의 필요로 출퇴근 시간을 조절하는 이 근무제 신청자가 50여명 나왔다.

29일 한화그룹이 일·가정 양립 지원제 시행 1년을 점검하고 여성 인력 육성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한화 위드 콘퍼런스’ 첫 행사를 열었다.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 등이 참석해 지난 7주간 20개 여성팀이 그룹내 조직문화 발전 방향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낸 세 팀을 시상했다.

위드(WITH)는 ‘위민 인 투모로 한화’(Women In Tomorrow Hanwha)의 영어 약자로 지난해 5월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자는 뜻에서 구성한 태스크포스팀 ‘위드’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행사에선 한화손해보험 입사 20년차인 문수진 파트장이 연사로 나서 “입사 첫해에 팀 발령이 난 뒤 여성 신입인 나를 배치한 데 대한 반발로 내 직속상관이 항의성 휴가를 냈다”며, 6개월간 성과를 입증한 뒤 ‘너는 여자가 아니다’라는 ‘기이한 칭찬’을 들어야 했던 여성 소수자 시대의 기업 문화를 들려줬다.

그러나 이제 노동시장에서 우수 여성 인력의 비중이 급증하면서 여성 인력을 단순히 조직내 소수자로 보는 게 아니라 기업 성장을 위한 인재 관리 대상으로 봐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또 맞벌이 사회 구조에서 여성뿐 아니라 남성 직원에게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임직원 3만5000여명 가운데 25%가 여성이지만, 주력 계열사가 화약업종으로 시작한 탓에 남성적 이미지와 조직문화가 좀더 우세한 편이다.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박종국 부장은 “이번 행사는 여성 인력 육성에 대한 그룹 비전을 점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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