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원-달러 환율, 한때 연중 최고점 돌파

등록 2014-11-06 19:31수정 2014-11-06 22:30

1096원까치 치솟아…6일째 상승행진
원-엔환율은 10월23일 이후 첫 반등
원화 가치가 엔화 가치와 함께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정부 고위당국자의 발언과 엔-달러 환율 급등락 탓에 6일 외환시장이 요동을 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4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가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2원이나 급등해 달러당 1096.8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달러 환율이 7년만에 115엔을 돌파한데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의 환율 관련 발언까지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주 차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엔저(엔화 가치 약세)에 대해 당국차원의 대응방안이 없다”는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적에 대해 “엔화와 원화가 동조화해서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 차관의 발언은 엔화가치 하락에 맞춰 원화가치도 하락시켜, 수출에 악영향을 주는 원-엔 재정환율의 하락 속도를 제어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대형 헤지펀드의 차익실현성 매물 등으로 인해 엔-달러 환율이 114엔대로 급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이에 맞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해 전날보다 0.2원 상승한 1083.8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이 양적완화 종료를 선언한 지난달 30일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6거래일 동안 상승폭은 36.5원(3.49%)에 달했다.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948.21원(외환은행 오후 3시 고시 기준)으로 마감해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한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대응책으로 기준금리 인하 카드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환율만으로 금리 정책을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엔화 약세에 대한 금리 대응을 주문하는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금리는 환율만 가지고 볼 일이 아니다”며 “종합적으로 (경제를) 봐야 하는 만큼 한국은행에서 그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관련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