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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올 무역 규모 1조달러 돌파…역대 최단기간 기록

등록 2014-12-01 20:23

지난해보다 8일 빠른 11월28일 달성
올 무역·수출·흑자 최고치 경신할듯
11월 수출실적 미국 쪽만 증가세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서는 시기가 지난해보다 8일 빨라지며 역대 최단 기록을 고쳐 썼다. 유가하락으로 11월 무역흑자 규모는 더 늘어났으나, 수출은 경기가 호조세인 미국을 빼고는 중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경제권이 모두 감소세를 보여 어려워진 대외 환경을 그대로 반영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입 동향’을 공개해 28일 오후 1시7분에 올해 무역 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연간 수출과 수입은 각각 2.8%가 늘어난 5750억달러, 5300억달러 정도로 45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넘어서는 나라가 됐으며, 올해는 무역·수출·흑자 규모에서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9% 감소한 470억달러였으나,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줄어들지는 않았다.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11월엔 20억4000만달러였으나 올 11월에는 20억9000만달러로 다소 호조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세 수출 내역을 보면 최근 뚜렷해진 세계경제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어려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현재 전세계에서 경기 호조세를 보이는 경제권은 미국이 거의 유일한데, 11월 수출실적도 미국 쪽만 증가세이고 나머지 주요 경제권은 대부분 감소세였다. 실제 대미수출은 20.8%가 증가한 반면에 일본은 24.4%, 유럽연합은 6.7%, 아세안은 6.6%, 중국은 3.2% 수출이 감소했다.

품목별로도 우리 주력 분야인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미국 애플과 중국 저가 스마트폰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4.3% 감소했다. 유가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도 각각 21.6%, 3.6% 수출이 줄었다. 자동차는 지난해 11월 수출 실적이 워낙 좋았던 기저효과로 올해 수출이 5.5% 감소했다. 13대 주력품목 가운데 수출이 증가한 것은 반도체, 철강제품, 일반기계, 컴퓨터 4개 품목에 불과하다.

한편 11월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증가했으나 국제유가가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수입액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는 원자재 수입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입액은 414억달러로 4.0% 줄어들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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