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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허니버터칩 봉지째 주겠다”…에어아시아 회장, ‘조현아 디스’

등록 2014-12-10 16:43수정 2014-12-10 17:35

대한항공 조 부사장 ‘땅콩 리턴’ 풍자하며
“허니버터칩 소주와 함께 봉지째 제공하겠다”
누리꾼들 “대단한 마케팅” “여러번 리턴할 듯”
박지성 홍보대사로 위촉…한국 마케팅 박차
지난 7월 오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에어아시아엑스 부산-쿠알라룸푸르 취항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지성 선수가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CEO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오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에어아시아엑스 부산-쿠알라룸푸르 취항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지성 선수가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CEO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항공기에서) 허니버터칩을 소주와 함께 제공하겠다. 그릇에 줄 순 없고, 봉지째 주겠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박지성 선수 에어아시아 그룹 홍보대사 임명’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마카다미아 넛(땅콩의 일종)을 봉지째 주었다는 이유로 비행기를 회항시켜 물의를 빚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사건을 빗댄 발언이다. 조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발 한국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이 마카다미아 넛을 봉지째 들고 와 권했다는 이유로 비행기를 회항시킨 뒤 책임 사무장을 항공기 밖으로 내쫓아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에어아시아는 180여 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권 저비용 항공사로, 국내에서는 ‘환불 불가 약관’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소비자들의 불만을 산 바 있다. 이번에 박지성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에어아시아의 최고경영자(CEO)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에어아시아는 ‘누구나 항공기를 탈 수 있다’는 슬로건을 실천하는 소탈한 회사”라며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의 경우 부산공항에서 부산시내까지 택시요금보다 싸게 내놓을 때도 있다”고 ‘한국 친화적’인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 “요즘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 인기가 많다는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 개봉해서 그릇에 담아줄 순 없고, 봉지째 주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누리꾼들은 커뮤니티 등지에서 “대단한 마케팅이다”, “봉지째 주면 안 되는데… 비행기 여러 번 리턴하겠다”며 페르난데스 회장의 발언을 퍼날랐다. 10일 오후 4시 기준 에어아시아는 포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에어아시아의 공동설립자이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박지성 선수가 2012년 퀸스파크레인저스에 입단해 주장으로 활약하며 친분을 쌓은 것을 계기로 홍보대사에 위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아시아는 이날 박지성 홍보대사 위촉 기념으로 ‘박지성 헌정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도 밝혔다. 한국발 모든 직항 노선의 항공기에 대해 2만~8만원 상당의 공항세만 내면 되는 선착순 특가 요금 프로모션(2015년 7월1일~2015년 10월31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도 10일 오후 5시부터 누리집에서 진행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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