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천만달러어치 들어와
인상 알려진 4분기가 75% 차지
인상 알려진 4분기가 75% 차지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금연 분위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자담배 수입이 4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9일 발표한 ‘최근 담배 수입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자담배 수입량은 138t으로 2013년(31t)에 견줘 348.2% 증가했다. 2012년 수입량(13t)에 견줘 10배를 웃도는 규모다. 금액으로도 지난해 전자담배가 1014만4000달러어치 수입돼 전년(229만5000달러)보다 342% 늘었다.
전자담배 용액 수입량도 2012년 8t에서 2013년 17t으로 증가한 뒤 1년 만에 283.8% 늘어 지난해에는 66t을 기록했다. 전자담배용액 수입금액도 2012년 46만달러에서 2013년 99만7000달러, 지난해 443만3000달러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은 전자담배 용액 수입량은 전년대비 45배나 증가했지만, 니코틴 함유 용액은 2.7배 증가에 그쳤다.
담뱃값이 올해부터 인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4분기의 수입실적이 1년 전체의 75.4%나 차지했다. 지난해 수입된 전자담배의 원산지는 중국이 96%로 압도적인 1위였다. 반면, 지난해 일반담배 수입량은 823t으로 전년(973t)보다 15.4% 줄었다. 일반담배 수입은 2012년(1255t)부터 3년 연속 감소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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