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회장 국제철강협 부회장에
이구택(사진) 포스코 회장이 국제철강협회(IISI) 부회장에 선임됐다. 한국 철강업체 관계자가 국제철강협회 회장단에 뽑힌 것은 1995년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에 이어 이 회장이 두번째다.
국제철강협회는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새로운 회장단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회장에는 아르셀로사의 기 돌레 사장이 선임됐고 부회장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사장, 존 슈마 유에스스틸 사장이 함께 선임됐다. 임기 4년의 국제철강협회 회장단은 차례대로 1년씩 회장을 맡기 때문에, 이 회장은 2007년이나 2008년 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장단에 아시아 출신이 2명이나 포함된 것은 세계 철강업계에서 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임기 안에 회원사들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안정적인 수급균형 유지와 환경보호, 원활한 원료 수급 등 전 세계 철강업체의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쪽은 “그동안 이 회장이 국제철강협회 집행위원으로서 보인 리더십과 세계적인 철강업체 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세계 철강업계가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본다”며 “포스코와 한국철강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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