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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은, 성장률 3.1%·물가상승률 0.9%로 하향

등록 2015-04-09 19:52

“2분기부터 회복세”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낮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1.9%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한은은 “2분기부터 점진적 성장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연 1.75%로 동결했다.

한은은 9일 발표한 ‘2015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 경제가 국내총생산 기준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전망치인 올해 1월(3.4%)보다 0.3%포인트 낮춘 수치다.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4월 이후 4.2%→4.0%(7월)→3.9%(10월)→3.4%(올해 1월)→3.1%(4월)로 낮아져 1년 만에 1%포인트 이상 하향 조정됐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직전 1.9%(1월 전망치)에서 0.9%로 대폭 낮췄다. 1년 전 전망치 2.8%와 견주면 1.9%포인트 낮아졌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1%를 밑돈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한은 쪽은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세수 부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치가 낮아졌고, 이 여파 등으로 올해 1분기도 경기 부진이 이어졌다.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세수가 올해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전망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2월 지표로 보면 소비, 투자가 조금씩 증가하면서 개선되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기준 금리인하 효과가 실물에 파급될 시기인 만큼 최근 경기 반등 기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제전망 수정치는 한국은행이 조사국장으로는 처음 외부 영입한 장민 조사국장(전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이 주도했다. 장 국장은 경제전망 발표 뒤 “올해 정부 세수 부족분을 6조원 정도로 보고 있는데,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이 커지면 성장률은 한은 전망치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연구소들도 하향 조정한 경제전망치를 잇따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금융연구원은 다음달에, 민간연구소들도 5~6월께 수정 전망치를 내놓는다. 정부는 6∼7월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기존 3.8%로 예측했던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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