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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은, 5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등록 2015-05-11 20:05수정 2015-05-11 20:20

밖에선 잇단 금리인하…안에선 “경기 긍정 신호”
15일 열리는 금통위 결정에 관심
부양책 따른 가계빚 증가도 부담
“5월이후 추가 인하 기대감은 지속”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내렸거나 내릴 채비를 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1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경기 침체에 맞서 두달 만에 0.25%포인트 추가 인하한 기준금리(대출 연 5.35%·예금 연 2.25%)를 이날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타이와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달 말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50%, 2.0%로 기준금리를 각각 낮췄다. 다른 주변국들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최근 보고서에서 2분기 이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오는 15일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통위는 원래 매월 둘째 목요일에 열리지만, 이번에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일정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금요일에 열리게 됐다.

경기 흐름엔 큰 변화가 없다. 3월 산업생산, 소매판매는 전달대비 각각 0.6%씩 감소했는데, 2월에 전달대비 큰 폭으로 호전됐던 것에서 조금 후퇴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여러차례 “경기회복세가 미약하지만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2분기 경제흐름이 앞으로 회복세 판단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해 왔다. 이를 근거로 보면 경기에 대한 진단이 아직 확정적이지 않은 만큼,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변경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많다.

잇단 경기 부양책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데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인하’ 의견이 한 명 뿐이었다는 점도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열어두는 분위기다. 박상규 비엔케이(BNK) 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입안자들이 ‘2분기 1% 성장’을 언급하는 등 경기에 신뢰가 형성된 점과 국내 시장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감 등을 고려할 때 2개월 연속 동결될 전망”이라면서도 “국제유가에 따른 국내 물가 하락 압력 지속, 2분기 성장의 불확실성, 내수회복 지원 필요성 등에 따라 인하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태헌 케이디비(KDB)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일일보고서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올해 3.3% 성장률 달성’ 발언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었다. 하지만 경기 반등 징후가 없어 당장 5월이 아니더라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된다”고 내다봤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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