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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4월 예금기관 가계대출, 사상 첫 10조 넘게 증가

등록 2015-06-09 20:43

은행·저축은행·신용조합 등 합쳐
10조1천억 늘어난 765조2천억 집계
지난 4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빚 증가분이 월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저금리 기조로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었던데다, 전세난 여파 등으로 주택매매거래가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4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을 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이 765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755조1천억원)에 견줘 10조1천억원이 늘었다. 월간 가계대출 증가분이 10조원대를 넘긴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종전까지 최고치는 정부가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한 지 두달 만인 지난해 10월 7조8천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95조5천억원)과 견주면 1년 만에 69조7천억원(10.0%)이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도 536조2천억원으로, 전달보다 8조7천억원 늘어나 역대 최고 증가치를 나타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383조5천억원으로 한달새 8조2천억원이나 늘어 가계대출 증가분을 키웠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4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12만488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나타낸 바 있다. 앞서 역대 최고 주택매매량을 찍었던 지난 3월보다 7.7%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주면 29.3%나 늘어난 수치다.

신성욱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정부의 주택 대출규제 완화 이후 주택매매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시중은행에서 2%대 금리의 가계대출 상품이 등장한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마이너스통장과 예·적금 담보 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 잔액은 152조7천억원으로, 전달보다 5천억원이 늘었다.

예금은행에 견줘 상대적으로 고금리가 적용되는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4월 가계대출 잔액은 229조1천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4천억원이 늘었다.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올들어 2천억~8천억원대의 증가폭을 이어온 바 있다. 특히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분은 두달 연속 4천억원대를 이어가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저축은행의 4월 가계대출 잔액은 역대 최고치인 11조7천억원으로 늘어났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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