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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AIIB 협정 서명…중국 주도 금융질서 재편 막 올라

등록 2015-06-29 19:44수정 2015-06-29 22:18

한국 지분율 3.81%…57개국중 5위
중 투표권 26% 넘어 ‘거부권’ 확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29일 베이징에서 협정문 서명식을 열었다. 중국의 세계 금융질서 재편을 향한 첫걸음이다.

중국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57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은행의 구조와 운용 원칙, 지분과 투표권 등을 담은 협정문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단결과 협조, 개방과 포용 정신으로 아시아 인프라 발전과 공동번영에 적극 이바지하자”며 “이 은행이 기존 국제금융기구와 협조해 더 나은 국제경제 규범을 발전시키고 각국의 수요에 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은 982억달러의 자본금 가운데 297억8000만달러를 부담하면서 30.34%의 지분을 차지했다. 중국은 투표권에서도 26.06%를 확보해 주요 안건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자본금 규모 변경, 비회원국 지원, 총재 선출, 협정문 개정 등의 주요 안건들은 75%가 찬성해야 통과되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산정된 지분율에서 한국은 37억4000만달러를 부담해 3.81%를 차지했다. 투표권은 3.5%다. 이는 한국이 지금껏 가입한 국제금융기구 가운데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지게 된 것으로 37개 아시아 역내 회원국 중 4위, 57개 전체 회원국 중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서명식에 참석한 최경환 부총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을 통해 건설, 통신, 교통 등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들의 국외 진출을 통한 국익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명식에는 50개 회원국 대표들이 협정문에 서명했다.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필리핀을 비롯한 7개 회원국들은 국내 동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서명을 미뤘다. 아시아의 부족한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이 은행은 연말께 공식 출범한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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