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대한통운이 동아건설 부도로 떠안았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우발채무를 완전히 털어냈다. 또 파주에 대북물류 전초기지를 건설하는 등 대북 민간물자 물류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9월 말 리비아 대수로청 장관을 만나 6월30일자로 리비아 대수로공사 1·2단계의 모든 공사가 끝났음을 확인했다”며 “하자보수 비용은 현지자금으로 충당한다는 합의도 이뤄진 만큼 조만간 예비완공증명서(PAC)를 발급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여년 동안 진행된 리비아 대수로공사 1·2단계는 하자보수 기간이 끝나는 다음해 6월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대한통운은 대수로 공사의 경험을 살려 건설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종합건설업에도 진출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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