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보험 취약계층 문턱 낮춰
국내 3대 질병 진단보장 혜택도 제공
국내 3대 질병 진단보장 혜택도 제공
보험 취약계층인 만성질환 고령자들이 기본적인 세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국내 3대 질병에 대해 진단 보장까지 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이 나왔다.
현대해상은 간편 심사로 입원일당, 수술이나 사망보장 뿐 아니라 업계 최초로 질병 진단까지 보장하는 ‘모두에게 간편한 건강보험’ 판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상품은 50~75살의 고령자들이 가입 이전 5년 동안 암진단이나 암치료, 2년 이내 입원이나 수술, 최근 3개월 이내 의사의 입원·수술 소견 등 세 가지가 없는 경우, 가입이 가능하도록 진입 문턱을 최소화했다. 특히 종전 간편 심사 상품에서 보장하지 않던 국내 3대 질병의 ‘질병 진단’까지 보험 혜택을 확대했다. 의료 이력에 별도 서류 제출이나 건강검진 과정을 거치지 않아, 가입자가 의료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특약에 따라, 교통사고를 대비한 운전비용(벌금 등)과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도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은 5년, 10년 단위로 선택이 가능하고, 최대 100살까지 갱신이 가능하다. 보험료는 60살 남자, 계약기간 10년, 갱신종료 100살 기준으로 월 6만원 수준이다.
백경태 현대해상 장기상품부 부장은 “평생 의료비의 절반을 60대 이후 지출하고 고령자의 90%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는 데도, 국내 고령층 보험가입률이 32.5%에 불과하다. 가입절차가 복잡해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자와 유병자들이 보험사각 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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