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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은행 가계대출 잔액 600조원 넘었다

등록 2015-08-12 20:23수정 2015-08-12 21:28

7월 7조원 늘어…지난해의 3배
올 누적 증가액은 40조9천억원
저금리에 부동산거래 많아진 탓
지난달에도 은행 가계대출이 7조원가량 늘어,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어섰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분 비교(전월비)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증가분 비교(전월비)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7조4천억원 늘어난 601조9천억원(모기지 양도분 포함)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월별 기준으로 역대 세번째 높은 증가액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인 2조8천억원과 견줘도 3배 가까이 많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4월 전달보다 8조4천억원이 증가한 이후 넉달 연속 7조~8조원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7월까지 가계대출 증가 총액은 40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증가분 37조3천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그동안 주택거래 비수기로 꼽혀온 7월에도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6조5천억원 늘어난 527조8천억원이었다.

이정헌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금리가 워낙 낮은 수준인데다, 주택값 상승 기대에 따른 부동산 거래 호조로 주택담보대출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2100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8년간 7월 중 평균 아파트 거래량 4600건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계절적으로 아파트 거래 비수기인 7월에 지난 6월보다 거래량이 900건 더 늘었다.

정부가 지난달 22일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을 내놨지만,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 때문에 앞으로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쉽게 줄어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발표한 ‘부동산 시장 동향’에서 “저금리와 전세 가격 상승 여파로 일반국민 51.8%와 경제전문가 62.2%가 하반기 주택매맷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등 가계 신용대출은 6월말보다 9천억원 늘어난 155조1천억원이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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