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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롯데홀딩스가 L투자회사 지분 100% 보유…신동빈 회장, 확고한 그룹 지배력 확인

등록 2015-08-13 19:57수정 2015-08-13 19:58

대국민사과 앞서 정부에 설명자료
“광윤사는 가족이 지분 99% 가져”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72.6%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L투자회사들의 지분 100%를 일본 롯데홀딩스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롯데홀딩스를 장악한 신동빈 회장이 그룹 전체에 대해 확고한 지배력을 갖췄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다.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지난 11일 신동빈 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앞서 정치권과 정부 감독당국 등에 ‘롯데 그룹 상황 설명 자료’라는 제목의 문서를 제출했다. 13일 공개된 이 문서에서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지분 72.6%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들의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일본 L투자회사 12개의 지분 100%를 롯데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의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는 광윤사에 대해 “일본에 소재한 포장지 회사이며, 신격호 총괄회장 가족 4명이 지분의 99%를 보유한 가족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총수 가족 간 경영권 분쟁에서 신동빈 회장이 우위를 점했다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지분구조가 공개되지 않은 L투자회사와 광윤사 때문에 두 형제간의 의결권 표 대결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L투자회사나 광윤사에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일본인 투자자들의 지분이 섞여있다면, 그들의 의사결정에 따라 경영권의 향배가 바뀔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이들 회사의 지분 구조가 공개되면서 그럴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취임해 이사회를 장악한 신 회장이 L투자회사를 비롯해 한-일 롯데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한층 뚜렸해진 셈이다.

롯데그룹은 또 지난달 31일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공동대표이사로 전격 등재된 L투자회사 9곳에서 신 총괄회장은 최근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장남의 난’ 직후인 지난달 28일 신 총괄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것과 같은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이번 ‘상황설명 자료’에서도 신 총괄회장의 건강에 대해 “만 94세 고령으로 인하여 기억력, 판단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신재 기자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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