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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약용이 ‘부인 치맛감에 쓴 글’ 경매시장에 나온다

등록 2015-09-03 21:25수정 2015-09-04 10:12

예보, 파산 저축은행 보유 보물 19점 경매 출품
월인석보, 경국대전 3권, 대승기신론의기 등도
월인석보 등 보물 19점이 이달 중순 경매시장에 나온다.

예보가 관리하고 있는 월인석보와 정약용의 필적하피첩
예보가 관리하고 있는 월인석보와 정약용의 필적하피첩
예금보험공사는 파산 저축은행이 보유하던 월인석보 등 보물 19점을 포함해 고서와 고서화 등 미술품 613점을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출품한다고 3일 밝혔다. 경매일은 이달 14~15일이다. 14일 실시되는 고서첩 경매에는 예보가 관리하고 있는 월인석보와 정약용의 필적하피첩, 경국대전 3권, 대승기신론의기 등 지정문화재 18점을 포함한 고서 584점이 출품된다. 이어 15일에 열리는 미술품 경매에는 지정문화재 1점 및 현대미술품 등 29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 참가 희망자들은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에스스페이스’(S-Space)에서,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개최 예정인 출품 작품 전시회를 통해 실물을 관람할 수 있다.

예보가 경매로 내놓은 월인석보는 1459년 조선 세조가 먼저 세상을 떠난 큰아들인 세자 도원군의 명복을 빌고자 펴낸 것으로, 세종의 ‘월인천강지곡’과 자신의 ‘석보상절’을 엮은 석가의 일대기다. 조선시대 목판 인쇄 기법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로 보물 제745호로 지정돼 있다.

하피첩은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됐을 때 아내 홍씨 부인이 낡은 치맛감 여러 폭을 부쳐오자 두 아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구절을 직접 짓고 써준 것이다.

예보는 파산한 부산저축은행의 김민영 전 행장이 소유하던 월인석보를 포함한 보물과 고서화 1000여점을 확보해 보관해왔다. 예보는 매각 대상 미술품 경매로 회수된 금액을 파산 저축은행 피해 예금자 보호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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