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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기업 체감경기 부진…전망도 ‘흐림’

등록 2015-09-30 20:19

중국 성장 둔화 우려 등 겹쳐
애로사항 1순위는 내수부진
9월에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자동차업종 등에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달과 같은 68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기업 2800여곳이 느끼는 경기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지난 6월에 66으로 2009년 3월(5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뒤, 7월에 70으로 오르며 일시적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6)가 전달보다 7포인트, 1차 금속(제철·제강 등, 54)이 3포인트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쪽은 지난 4월 95까지 올랐던 업황 지수가 5개월 만에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이던 2009년 6월(5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1차 금속 지수도 2009년 3월(50) 이후 가장 낮다. 반면 가죽·가방·신발(+23)과 의료·정밀기기(+10), 비금속 광물(+9) 등의 지수는 올랐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중국 경기 침체 영향으로 자동차와 1차 금속 쪽은 기업 체감 지수가 악화됐다. 반면 메르스 여파 해소로 가죽·가방·신발과 의료·정밀기기 쪽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실사지수가 각각 72와 62로 모두 지난달과 같았다. 수출기업 쪽 지수는 69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67이었다. 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도 전달과 같은 70으로 조사됐다.

향후 경기 상황 대한 기업들의 기대도 높지 않았다. 10월 제조업황 전망 지수는 7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비제조업 쪽도 9월 전망치와 같은 73에 그쳤다. 박 팀장은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기대치를 낮추고,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제조기업 가운데 내수부진을 1순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은 기업이 전달대비 2.3%포인트 높아진 27.0%에 이르렀다. 비제조업 역시 내수부진(23.4%)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지만, 비중은 전달대비 1.4%포인트 줄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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