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운찬 전 총리, 강철규 교수, 박영선 의원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 진영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토론회에서 한국경제의 화두 중 하나인 재벌개혁의 해법을 찾는다.
국가미래연구원(원장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경제개혁연구소(이사장 장하성 고려대 교수),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재벌개혁 실패,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일곱번째 합동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6월 말 이후 ‘한국의 재벌기업, 무엇을 어떻게 개혁해야 하나’라는 큰 주제로 삼아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토론회를 총괄 평가하는 자리다.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보수와 진보 진영이 재벌과 민주주의 및 시장경제 간의 조화, 소유지배구조, 사익편취, 경제력 남용, 경영권 승계 등의 소주제와 관련해 의견 접근을 본 것과 여전히 이견을 보인 것이 각각 무엇인지 정리하고, 재별개혁을 위한 향후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의 사회로 두명의 초청패널과 보수와 진보쪽 토론자 각각 세명씩 모두 8명의 패널이 라운드토론 방식으로 진행한다. 초청패널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참석한다. 합동토론회 주관기관인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과 경제개혁연구소의 장하성 이사장이 각각 기조발언을 한다. 그외 토론자들은 보수쪽에서 신광식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이상승 서울대 교수가, 진보쪽에서 김상조 한성대 교수, 김우찬 고려대 교수가 각각 참석한다.
보수와 진보가 함께 하는 합동토론회는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진영논리를 깨고 변화와 개혁을 모색하는 자리로서 지난 6월 말부터 매달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열고 있으며, <한겨레>와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한다.
곽정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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