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심리가 두 달째 미세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소비자들은 또 현재와 반 년 뒤 경기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았으나, 그 정도는 4~5개월 만에 가장 누그러졌다.
한국은행은 27일 ‘201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1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지난해엔 11월 105, 12월 102였고, 올해는 1월 100, 2월 98, 3월 100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이 지수는 2003~2015년 장기 평균치를 100으로 보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 낮으면 ‘비관’으로 본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다른 지표들을 보면 가계의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4로,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82로 집계돼 100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현재의 경기가 반년 전보다 나쁘다고 보는 이들이 더 많고, 앞으로 반년 뒤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더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 시선은 전달보다 완화된 것이어서 각각 5포인트와 4포인트가 올라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