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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모내기철 가뭄 비상…보령댐 저수율 10% 그쳐

등록 2017-05-29 12:45수정 2017-05-29 21:56

5월말 누적 강수량 ‘평년의 57%’ 수준
전국 저수지 저수율도 평년보다 낮아
정부, 충남·경기에 교부세 70억 지원 ‘총력’
가뭄에 바닥을 드러낸 충북 진천군 초평저수지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가뭄에 바닥을 드러낸 충북 진천군 초평저수지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모내기가 한창이어야 할 때 일부 지역에서 가뭄이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는 급수체계 조정과 특별교부세 지원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 등 정부 관계부처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4대강 보 개방 및 가뭄대책’ 합동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가뭄 극복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물 부족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관정 개발과 저수지 물 채우기 및 절약 급수 추진을 위한 가뭄대책비를 조기에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가뭄 대책이 미봉책에 그쳐서는 안 되고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이 되게 하라. 중요한 것은 타들어 가는 농심과 함께하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정책과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5월말 현재 전국의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1.1㎜로 평년 292.7㎜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6~8월에도 강수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전국 다목적댐의 경우, 미리 가뭄 상황을 예상하고 저수율을 높여놓은 결과 현재 평균 저수율은 41.3%로 평년 39.7%보다 높다. 하지만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에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경우 현재 저수율이 평년의 4분의 1 수준인 10.3%에 불과하다. 보령댐은 이미 지난 3월 ‘경계’ 단계에 도달했으며, 한달 뒤인 6월말에는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6월1일부터 보령댐의 공급량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하도록 급수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 당진시에 공급되는 하루 2만1000t의 물은 대청댐이 공급하고, 서천군 1만t 규모의 물은 용담댐이 맡는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전국 저수지의 저수율도 61%로 평년(75%)보다 낮은 상황이다. 특히 경기(39%)와 충남(47%) 지역에서 물 부족이 심각해짐에 따라, 국민안전처가 특별교부세 7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국무조정실의 ‘통합물관리 상황반’과 농림부의 ‘농업가뭄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가뭄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허승 이승준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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