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국내 연안 조개·굴 등에서 GMO 유전자 첫 검출

등록 2018-10-09 11:00수정 2018-10-09 14:31

해수부, 해양 GMO 안전관리 보고서
해양생물 82종 중 70종 검출
“유전자변형 곡물 배합사료 탓”
‘유전자조작작물(GMO)반대 전국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5월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유전자조작작물(GMO)반대 전국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5월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우리나라 연안에서 서식하는 조개·굴 등 해양생물 다수에서 유전자변형생물(GMO) 유전자가 처음으로 검출됐다. 유전자변형 곡물이 들어있는 배합사료가 양식장 사료로 사용되면서 해양생물도 지엠오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9일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2017년도 해양·수산용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보고서’를 보면, 동해(포항시)·남해(거제시)·서해(당진시) 3곳과 제주도 연안(서귀포·제주시) 등의 해양생물 82종 중 70종(85.4%)에서 지엠오 유전자가 검출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국립수산과학원·부경대가 공동으로 연안의 저서무척추동물을 대상으로 체내(간·췌장)에 지엠오 유전자가 있는지 확인한 결과다. 지엠오 검출 비율이 가장 높은 동물 종류는 포항이 담치류(75%), 거제가 좁쌀무늬고둥(50%), 당진이 밤고둥(41.7%), 제주가 소라게(36.4%), 서귀포가 배무래기(58.3%)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지엠오가 검출된 동물 가짓수는 포항 12종, 거제 15종, 당진 9종, 제주 15종, 서귀포 19종 등이었다.

해양생물에서 지엠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유전자변형 곡물 배합사료 사용량이 증가한 까닭으로 분석된다. 곡물 배합사료는 2008년 7만1426t에서 2017년 9만8207t으로 사용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관상어 사료로는 국내에서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유전자변형 쌀과 밀의 유전자까지 나왔다. 배합사료를 먹은 어류의 몸속에서는 72시간 동안 지엠오 유전자가 검출된다. 김 의원은 “바다 생태계 보전을 위해 바다 양식용 사료에 지엠오 사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