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고향 대신 국외로 떠난 관광객이 많긴 많았던 모양이다. 인천공항 최다 이용객 기록이 지난 설 연휴 기간에 경신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일 공항 이용객(출발+도착)이 22만5천명으로 집계돼 인천공항을 개항한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8일 밝혔다. 이전 최대 기록은 여름휴가철이었던 지난해 8월5일 21만9365명이었다.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이었던 1~7일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이용객은 141만4417명으로 일평균 20만2060명이었다. 명절 연휴에 일평균 여객이 20만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출발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토요일인 2일(12만2692명)이었고, 도착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연휴 마지막날인 6일(11만5340명)이었다.
인천공항은 설 연휴 기간 평균 470여명의 안내요원을 현장에 배치해 체크인 카운터 및 출국장을 조기 오픈했고, 셀프 체크인 등 스마트 서비스 활용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 공항철도 및 심야버스 연장운행, 임시주차장 확보 등으로 큰 무리 없이 공항 운영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개항 이후 최다 여객을 기록하는 등 이용객이 많았지만 제2터미널 개장에 따른 수용 능력 확대와 특별교통대책 등을 통해 무결점 공항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