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에 이어 4번째로 종합안점점검을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2010년 9월 최초 운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의 종합안전점검을 이달 4~8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운항 시작 당시 2대였던 항공기 보유 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25대로 늘어 8년여 만에 10배 넘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직원 수도 184명에서 1828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고, 운항 노선은 김포-제주 단일 노선에서 국내·외 54개 노선으로 급증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종합안전점검은 최초 운항증명을 발급받을 당시 받는 안전면허에 준한다. 103개 분야 검사항목에 따라 안전운항에 필요한 조직·인력·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지 검사받게 된다. 국토부는 조종, 정비, 객실 등 분야별 전문 감독관을 점검팀으로 구성해 사전 예비점검까지 마쳤다. 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 안전강화대책’에 따라 저비용항공사의 보유 항공기가 25대 이상이 되면 종합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2017년 4월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과 12월 진에어와 에어부산이 종합안전점검을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편적인 법규 위반사항 확인보다 규모에 걸맞은 안전체계를 확보했는지 종합 자문하는 방식”이라며 “저비용항공사의 안전 수준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안전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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