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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저소득층 소득 5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소득창출 여력 둔화”

등록 2019-05-23 11:59수정 2019-05-23 14:15

통계청 ‘1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 발표
1분위 소득 -2.5% 기록, 2018년 1분기 이후 감소세
이전소득 증가(5.6%)에도 근로소득 감소 상쇄 못해
전체 가구 처분가능소득도 10년 만에 마이너스 기록
“시장의 소득 창출 여력이 녹록치 않은 상황”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 소득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득하위 20% 가구의 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소득 감소폭(최대 -17.7%)은 진정된 모습이지만, 감소세 자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째 계속되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1분위 가구(소득하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125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사회수당 등을 포함하는 이전소득이 63만1천원으로 지난해보다 5.6% 늘었지만, 근로소득의 감소(-14.5%)가 더 가파른 탓이었다.

소득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을 비교하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80배로 지난해 1분기(5.95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상위 20%를 뜻하는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도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992만5천원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1분위 소득의 급락세가 멈춰서는 모습이고 5분위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부진해지면서, 5분위 배율은 다소 개선됐다”며 “그러나 시장의 소득 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조금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의 소득 증대가 아니라 고소득층 부진에 따른 개선이라는 뜻이다.

실제 전체 가구의 소득 증가세는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82만6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증가율 3.7%와 비교해 소득 증가율이 2.4%포인트 감소했다. 세금·사회보험료·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374만8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줄었다. 처분가능소득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전체 가구의 근로소득은 0.5% 늘어났고, 사업소득은 1.4% 줄었다. 박상영 과장은 “시장의 소득 창출 여력이 녹록하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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