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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세계 최대 연기금’ 노르웨이 국부펀드, 재생에너지 투자 늘린다

등록 2019-06-12 14:07수정 2019-06-12 14:34

화석연료 투자 추가 감축안 오늘 의회 통과 예상
세계 최대 연기금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화석연료 투자를 대폭 줄이는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나선다.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지에스시시(GSCC)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각)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노르웨이 재무부의 제안이 기금운용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노르웨이 의회의 동의를 얻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석 연료에 대한 투자 철회 규모는 120억 달러로, 여기에는 150개 석유·천연가스 관련 글로벌 기업과 스위스 글렌코어, 독일 에너지기업(RWE) 등 석탄 관련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 재무부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상한액을 14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인상할 것을 의회에 제안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이번 결정은 화석연료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 위험을 방지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탄·석유관련 기업과 관련 프로젝트는 원재료의 가격 변동 위험뿐 아니라 환경규제 관련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낮은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탈화석 연료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은 이러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탈화석 연료 포트폴리오 구축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15년에 매출이나 전력 생산량의 30% 이상을 석탄에서 얻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고 이후에도 석탄 생산이 연간 2000만톤을 초과하거나 석탄 발전량이 10GW를 초과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기로 했다.

노르웨이의 이러한 에너지 투자 전환 움직임은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을 비롯해 대규모 석탄발전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공적 연기금과 공적 금융은 물론 민간 금융기관도 석탄발전 관련 투자는 재무적인 위험관리 차원에서 배제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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