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역별 국제수지
대중국 경상흑자 5년만에 증가세
대중국 경상흑자 5년만에 증가세
지난해 대미 경상흑자는 6년만에 최소를 기록한 반면 대중국 경상흑자는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현황을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764억1천만달러로 전년(752억3천말달러)보다 1.6%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491억3천만달러를 기록해 5년만에 확대 전환했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된 데다, 여행수지가 개선되는 등 서비스 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데 힘입었다. 대중 상품수출과 지식재산권사용료 흑자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동남아 경상 흑자도 반도체 등 수출 증가로 전년보다 22.9% 증가한 934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대미 흑자규모는 247억1천만달러로 6년만에 가장 작았다. 운송, 여행 등 서비스 수지는 나아졌지만 원자재 등의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가 감소한 탓이다. 대미 상품 수출과 수입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42.6% 늘어난 620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자산 직접투자는 389억2천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88억6천만달러), 유럽연합(EU·75억3천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대미 투자 증가폭은 축소된 반면 중국과 유럽연합은 확대됐다. 주식과 채권 등 해외 증권투자는 649억9천만달러로 미국, 유럽연합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해외주식 투자는 357억2천만달러로 5.3% 증가했다. 특히 미국 주식투자 규모는 178억2천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동남아(33억달러)와 일본(17억7천만달러) 주식투자 규모도 각각 104%, 31% 급증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 규모(144억8천만달러)는 전년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211억1천만달러)는 채권투자(274억4천만달러)가 2배 이상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국내 주식투자는 감소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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