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 동향’
6월 소비자물가 0.7%↑, 지난 1월 이후 1% 밑돌아
공업제품 보합에 서비스 물가 1.0% 상승에 그쳐
6월 소비자물가 0.7%↑, 지난 1월 이후 1% 밑돌아
공업제품 보합에 서비스 물가 1.0% 상승에 그쳐
저물가가 지속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째 1%를 밑돌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0.8%로 0%대에 진입한 뒤 6개월째 1%를 넘어서지 않고 있다. 2015년 2~11월 10개월 연속 물가 상승률이 1%를 밑돈 뒤 가장 길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올랐다. 전체 물가에 미친 영향은 0.13%포인트였다. 공업제품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고, 서비스 물가는 1.0% 뛰었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보다 1.3% 올랐다. 특히 석유류는 지난해보다 3.2%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0.14%포인트 끌어내렸다. 유류세 인하에 따른 정책 효과와 함께, 최근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석유류 가격에도 반영되면서 하락폭이 전달(-1.7%)보다 커졌다.
소비자의 민감도가 높은 식료품 등 품목들로 구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8% 올랐다. 식품은 1.8%, 식품 이외 품목은 0.3% 각각 상승했다. 기상 여건과 국제 유가 등 일시적 충격이 영향을 미치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0.9% 상승해 지난달(0.8%)보다 오름폭이 조금 커졌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서비스 물가가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석유류 하락세도 지속됐다. 최근 소비가 부진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낮은 물가 상승률의 배경을 짚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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