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고령층 “73살까지 계속 일하고 싶어”…동기는 ‘생활비 보탬’

등록 2019-07-23 12:00수정 2019-07-23 20:21

통계청 ‘2019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장래 근로 희망자 64.9% 전년 대비 0.8%P↑
희망하는 근로 상한 연령 평균은 73살에 달해
지난해 60살 이상 연금 수령자 비율 64.2%
평균 연금 수령액 61만원, 여성은 41만원 불과
한 노인이 서울 시내 한 구청에 비치된 일자리 사업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 노인이 서울 시내 한 구청에 비치된 일자리 사업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55살 이상 고령층 세 명 가운데 두 명은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나이는 평균 73살에 달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55~79살 고령층 인구 1384만3천명 가운데 장래 근로 희망자 비율은 64.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평균 73살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했는데 희망 근로 상한 연령도 지난해보다 1살 높아졌다. 더 많은 고령자들이 더 오랫동안 일하고 싶다고 답한 셈이다.

이들은 일손을 놓지 못하는 이유로 ‘생활비에 보탬’(60.2%)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32.8%), ‘무료해서’(3.2%), ‘사회가 필요로 함’(2.0%)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 동기로 생활비를 든 고령층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빈약한 사회안전망과 지속되는 고령화 추세에 일터를 떠나지 못하는 노인들이 늘어나는 셈이다.

실제 지난 1년 동안 연금을 수령한 고령층(55~79살)의 비율은 45.9%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79살로 범위를 좁히면 연금 수령 비율은 64.2%까지 높아지지만,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이 62살로 늦춰져 지난해보다 오히려 0.7%포인트 줄었다.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25만~50만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만~25만원(27.0%), 50만~100만원(18.5%) 순이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1만원으로 전년보다 4만원 늘었다. 특히 여성 고령층의 평균 연금 수령액은 41만원에 불과해 노후준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령층의 취업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 전체 고령층 인구 1384만3천명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797만4천명, 직장을 구한 취업자는 773만9천명이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57.6%와 55.9%로 고령층 부가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 동안 직장을 구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고령층 가운데 18.8%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전년보다 1.9%포인트 늘었다. 주된 구직경로는 ‘친구, 친지 소개 및 부탁’(38.3%),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32.2%), ‘신문, 잡지, 인터넷 등’(10.2%)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친구와 친지의 소개로 일자리를 구했다는 응답은 전년보다 2.1%포인트 감소한 반면, 정부와 공공 알선기관을 통했다는 응답은 1.9%포인트 늘었다. 이들(55~64살)은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에서 평균 15년5.7개월 일했으며,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에서 그만 둘 당시 나이는 평균 49.4살이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