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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경상흑자 안정되려면 여행적자 축소돼야”

등록 2019-08-25 13:58수정 2019-08-25 14:06

금융연구원 송민기 연구위원 분석
서비스 수지 적자 급증 주요 원인
일본여행 한국인 6년새 3.7배 급증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확대됩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의 안정적 유지 여부는 2014년 이후 급증한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 축소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일본 등 여행지급 규모 축소가 관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송민기 연구위원은 ‘대외여건 불확실성 대비 경상수지 점검’ 보고서에서 서비스 수지 적자 급증은 여행수지 적자 규모의 빠른 증가와 운송수지의 적자전환에서 기인한 것으로 진단했다. 서비스 적자 규모는 2014년 33억달러에서 지난해 297달러로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1.7% 수준으로 과거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같은 기간 57억달러에서 167억달러로 급증하고, 운송수지가 62억달러 흑자에서 44억달러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여행수지 적자가 급증한 것은 여행수입이 정체된 상태에서 여행지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특히 아베노믹스 시행으로 엔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된 게 영향을 줬다고 짚었다. 일본으로 출국한 한국인은 2012년 204만명에서 2018년 754만명으로 3.7배 급증했고 이에 대일 여행지급 규모도 19억8천만달러에서 51억7천만달러로 2.6배나 늘었다. 가파르게 증가한 여행지급 규모가 조정될 경우 서비스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증가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확대됩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2014년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되돌려지는 과정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상품흑자 규모는 국내총생산 대비 6.5%로 과거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상품수출 물량 증가율도 독일, 일본, 스위스 등 주요 수출국과 견줘 양호한 추이를 지속하고 있어 상품흑자 감소를 수출 부진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다만 최근에는 반도체 수출가격 하락이 상품수지 흑자폭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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