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다차로 하이패스’ 60곳으로 늘어
시속 80㎞로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할 수 있는 ‘다차로 하이패스’가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현행 15곳 요금소에서 운영 중인 다차로 하이패스를 내년까지 45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형태의 ‘단차로 하이패스’는 폭 3.5m 미만의 차로를 차량 1대씩이 통과하는 방식인데, 차로를 구획하는 기둥을 터서 폭을 넓힌 것이 ‘다차로 하이패스’다. 이렇게 되면 현행 시속 30㎞로 설정돼있는 하이패스 통과 속도를 본선형 영업소의 경우 시속 80㎞, 나들목 영업소는 시속 50㎞로 높일 수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 확대로 인한 경제효과는 통행시간 단축, 운행·환경비용 절감 등 연간 14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올해 동서울·서대구·북부산 요금소 등 13곳, 내년에 목포·춘천·포항 요금소 등 32곳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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