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아 지역 46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의 성장률도 1.3%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3일(현지시각)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해 아시아 지역 46개 회원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성장률이 2019년 5.2%에서 올해 2.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지난해 12월 전망치에서 2020년 아시아 지역 성장률을 5.2%로 내다봤는데, 코로나19 여파로 3.0%포인트 낮춘 것이다. 2021년에는 6.2%로 반등한다는 전망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3%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전망치(2.3%)에서 1.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2.3%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6.1% 성장률에서 3.8%포인트 둔화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대만은 1.8%, 싱가포르 0.2%, 홍콩 -3.3% 등 아시아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가 1%대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에 대비해 신속하고 결단력있는 정책 추진이 요구된다고 이날 보고서에서 강조했다. 또 △교육 체계 정비 △기업가 정신 촉진 △지식재산권 제도 정비 △자본시장 발전 △역동적 도시 조성 등 5가지 정책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이 혁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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