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0.8%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89(2015년=100)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5% 내렸다. 원유 가격이 폭락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생산자물가가 19.9% 급락했다. 화학제품도 1.2% 내려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체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1.4% 하락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에 휴양콘도(-10.7%), 호텔(-3.4%), 국제항공 여객(-9.3%), 국내 항공 여객(-11.0%)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줄인 소비자들이 식재료 구매를 늘리며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1.2% 올랐다. 돼지고기(16.4%), 달걀(14.6%) 가격이 뛰었고 우럭(59.9%), 기타 어류(11.5%) 등도 올랐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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