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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은 “올해 -0.2% 성장” 기준금리 또 낮췄다

등록 2020-05-29 09:27수정 2020-05-29 10:47

11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전망
금리 0.5%로 두달만에 인하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한국 경제가 ‘역성장’(-0.2%)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현행 연 0.75%인 기준금리는 두달여 만에 다시 0.5%로 인하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2월)에서 -0.2%로 2.3%포인트 크게 낮춰 잡았다.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을 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에 그해 성장률을 -1.6%로 예상한 뒤 11년 만이다. 한은이 1953년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연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은 1980년(-1.6%)과 1998년(-5.1%) 두차례밖에 없었다.

이런 전망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2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진정되고 국내에서도 대규모 재확산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본 전제에서 나온 것이다. 만약 코로나 확산이 3분기까지 이어져 각국의 경제봉쇄 조처 완화 속도가 더뎌질 경우 올해 성장률은 -1.8%까지 떨어질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수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근의 미-중 갈등 격화 요인은 이번 전망치에 반영되지 않았다. 소비자물가는 경기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0.3%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앞서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참석 위원 6명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 3월16일 ‘빅컷’(1.25%→0.75%)을 단행해 사상 처음 ‘0%대 기준금리’ 시대를 연 지 불과 2개월 만에 추가 인하를 한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금리 인하로 금리가 실물경제에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힘든 ‘실효하한’ 수준에 가까워졌다”며 금리 인하 외의 통화정책을 도입할 뜻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추가적인 통화완화가 필요할 경우 자본유출이나 금융안정 측면의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 이외의 정책수단을 적절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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