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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8월 가계대출 역대 최대폭 증가

등록 2020-09-09 12:01수정 2020-09-09 13:31

‘영끌과 빚투’ 신용대출이 증가세 주도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식투자 목적의 신용대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9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8월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은행 가계대출이 11조7천억원 늘어 1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 3월(9조6천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로 월간 가계대출 증가액이 10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신용대출 중심의 기타대출이 5조7천억원 증가해 2018년 10월(4조2천억원) 최대치 기록을 23개월만에 훌쩍 넘어섰다. 주택자금 수요 외에도 주식투자와 생활자금 수요 등이 가세해 기타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한도대출, 예·적금과 주식 담보대출, 상가·오피스텔 담보대출 등으로 이뤄져있다.

주택담보대출도 6조1천억원 늘어 전월(4조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이 가운데 전세자금대출 증가액이 3조4천억원에 달했다. 한은 금융시장국의 윤옥자 과장은 “6월 이후 수도권 아파트와 전세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하면서 주택대출 수요가 늘어난 데다, 공모주 청약과 주식매입을 위한 신용대출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재난지원금 효과 소멸로 생활자금 수요가 확대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중소기업대출도 6조1천억원 늘어 8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의 대출수요와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이어진 영향이다. 전체 기업대출은 5조9천억원 늘어 전월(8조4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자금사정이 나아진 대기업의 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다만 8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2015년(6조원) 이후 최대규모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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