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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8월 경상흑자 65억7천만달러…4개월 연속 흑자

등록 2020-10-08 08:23수정 2020-10-09 02:36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 더 커 상품수지 흑자 증가
‘불황형 흑자’ 지적에 한은 “자본재 수입은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수입과 해외여행 등이 줄면서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5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8월(48억6천만달러)보다 큰 폭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 흐름은 지난 5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8월 상품수지 흑자는 늘고 서비스 수지 적자는 축소됐다. 상품의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는 70억1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흑자폭이 23억8천만달러 확대됐다. 수출(-10.3%)보다 수입(-17.3%)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수입이 줄면서 되레 무역흑자가 증가하는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이 나온다. 불황형 흑자가 길어지면 내수와 물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이에 대해 한은은 수입 감소폭 확대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국내경제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이성호 금융통계부장은 “올해(1~8월) 수입 감소폭은 10.3%인데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원자재가 딱 2배인 20.6% 줄었다. 나머지 자본재·소비재의 수입은 줄지 않았다“며 “국내 일부 산업의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의 경우 원자재 수입은 33.3% 감소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5.9% 증가했다. 자본재 수입은 기계류 등 국내 설비투자와 상관관계가 높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8억달러)는 1년 전보다 7억6천만달러 축소됐다. 코로나19로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고 운송수지 흑자폭은 확대된 영향이다. 임금·배당·이자 등 본원소득수지 흑자(6억3천만달러)는 1년 전(20억2천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해외법인의 경영악화로 국내 배당수입이 급감해 배당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다.

한은은 이 추세대로면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인 54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8월까지 누적 경상흑자는 331억9천만달러이며 9월 무역수지 흑자는 2년만에 최대인 88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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