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제조업 BSI 11p 오른 79
자동차기업 업황지수 35p 급등
비제조업은 회복 더뎌
제조업 BSI 11p 오른 79
자동차기업 업황지수 35p 급등
비제조업은 회복 더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10월 기업 경기 전망이 지난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집계한 10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보다 11포인트 오른 79를 나타냈다. 2018년 6월(80)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 업황 비에스아이는 지난 5월 저점(49) 이후 6월(51), 7월(59), 8월(66), 9월(68) 4개월 연속 꾸준히 상승해 이달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인 79까지 올라왔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한국은행이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향후 전망을 매달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기업들의 업황 지수가 51에서 86으로 35포인트 급등했고 목재·나무 관련 기업의 업황 지수(49→68)도 19포인트 올랐다. 이들 업계 기업들이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지수가 특히 낮았던 의류(35→47)와 가죽·가방·신발(28→38)도 각각 12포인트와 10포인트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비에스아이(75→81)는 6포인트 오른 데 그쳤지만 중소기업 비에스아이(58→76)는 18포인트 급등했다.
비제조업 업황 비에스아이는 지난달보다 7포인트 상승한 69다. 지난 4월(50) 저점 이후 5월(56), 6월(60), 7월(65), 8월(66) 4개월 연속 상승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9월 62로 하락한 뒤 이달 다시 반등했다. 예술·스포츠·여가(44→65)가 21포인트 올라 가장 상승 폭이 컸고 하수·폐기물처리업(59→78)도 19포인트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증기 관련업(71→73)과 부동산업(63→67)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아직 장기평균치(2003년1월∼2019년12월)인 75에는 미치지 못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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